나의 이야기.. 일흔한번째


문득..
가슴이 무거워졌다.

가슴속에 차곡히 쌓아뒀던 것들..
이제는 버려야지..

그래서..

먼저.. 슬픔을 꺼내고..
후회를 꺼내고..
미련을 꺼내고..
그리움을 꺼내고..
추억을 꺼내고..
사랑을 꺼내고..

마지막으로 '지현'이란 이름을 꺼내려는데..
너무나 커다란 그것을
이 좁다란 가슴안에서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어,
버릴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사랑이 생기고..
추억이 생기고..
그리움이 생기고..
미련이 생기고..
후회가 생겨서..
나는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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